여야간의 15대총선 대결은 불꽃을 튀기고 있다. 지난 한달동안 총선예상쟁점들이 모두 거론될 정도로 본격적인 선거전돌입을 예고하고 있다.사실 이번 총선의 큰 쟁점을 보면 대략 문민중간평가,역사바로세우기,지역감정,대선자금,세대교체,색깔론,개헌론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지역감정발언들은 선거전에 본격 돌입할때 나올것으로 보고 역사바로세우기도아직 뚜렷하게 이슈를 걸 명분이 약한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는 한달안에 다 소화된 셈이다. 지난 한달동안 여야간에 벌어졌던 설전들을 정리해본다.
새해 벽두부터 개헌론이 스타트를 끊었다. 국민회의의 金大中총재가 4일 대통령제는 6.29투쟁을 통해 국민이 얻은 소중한 재산이며 남북대치상황과 WTO체 제등 경제적도전에 직면해서는 대통령제가 맞다 며 대통령중임제를 주장했다.이에 자민련은 즉각 논평을 통해 대통령제는 독재를 불러일으킨다 면서 金鍾泌총재의 흠집내기라고 비난했다.
다음날에도 두당간에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고 신한국당과 민주당도 두당을 싸잡아 공격하며 이에 가세했다.또 신한국당이 잇달아 李泰馥씨등 재야인사들을 끌어 들이려 하자 국민회의가6일 사상검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고 나섰고 자민련도 신한국당이진보정당인가 라는 논평을 내면서 색깔논쟁으로 비화되었다.
이에 신한국당 姜三載총장은 당에 동참하는 것은 당의 이념에 공감하기때문이라며 방어하고 나섰다. 그러나 결국 10일 당무회의에서 金潤煥대표가 사상적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李씨는 입당이 유보되기에 이르렀다.
이 색깔논쟁은 국민회의의 金총재가 12일 신한국당이 어제는 극좌인사를 오늘은 극우인사를 영입하려 하고 있어 도저히 정신을 차릴수 없다 고 다시 거론하는바람에 거의 10일동안 대변인들을 통해 입에 담지못할 험구로 일관하는 이전투구양상을 보였다.
특히 신한국당은 金총재가 金日成과 盧泰愚씨에게서 돈을 받았다 며 원색적으로 힐난했고 자민련은 호재를 만난 듯 색깔로 보면 두당은 도토리키재기 라고싸움을 즐기는 듯 했다.
이후 신한국당은 李會昌전총리의 입당을 계기로 당지지도가 상승하자 안정속의개혁 이라는 신보수이념을 당의 색깔로 정리했다. 李전총리의 입당에 충격이큰 듯야3당은 새로운 대책을 수립하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며 李전총리비난에열을 올렸다.
월말정국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된게 민주당흔들기였다. 金元基대표가 23일부터 며칠간 계속 영입추진인사는 물론 당소속의원까지 빼앗아 간다 고 강력반발하자 신한국당은 사실무근 이라고 발끈했다. 이문제는 급기야 崔旭澈의원과대통령의 독대논란으로 번졌고 청와대측은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는 사태까지불렀다.
27일 마지막주말을 맞아 지구당개편대회에 나선 각당은 3金시대청산과 세대교체를 놓고 격한 공방을 벌였다.특히 신한국당이 여소야대는 망국이라고 안정론을 피력하자 국민회의등 야당은야당이 과반수를 넘겨야 개헌을 저지하고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막을 수 있다고맞받아쳤다.
신한국당에 입당한 朴燦鍾전의원이 대통령과의 면담시 대선자금의 단계적 공개를 시사하면서 대선자금이 다시 여야간의 쟁점으로 부각되었지만 여권핵심부는이미 물건너간 얘기로 치부하는 분위기였고 이미 연말정국에서 열띤 공방이 있었던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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