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어느 시대든 그시대 상황에 맞는 기본 틀(範型)이 있고 이 틀에 맞게 인간사회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요즘같은 산업사회의 풍요로움도 인간의 존엄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체제의 틀속에서 개화했던 것이지 폐쇄된 王朝시대의 산물은아닌 것이다. 인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위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뒷받침을 했던게 아니던가. ▲영국의 산업혁명이 성공했던것도 그때까지 외면됐던 하층민에 대한 기초 교육 덕분이었다. 한가한 양치기 목동이 근대화된 공장의 산업일꾼이 되려면 기본적인 문자나 수치 개념을 배워야 했던 것이다. 아니, 그보다도 같은 시간에 모이고(출석) 헤어지는 연습을 학교 과정을 통해 되풀이 함으로써 대량생산의 일관작업을 위한 사회 교육을 했던 것이다. 이처럼 새시대를 위해서 새로운 문물에 대비, 광범위한 사회교육이 뒤따랐던 것이다. ▲大邱시 21세기위원회가 2천년대 대구발전을 위해서는 고속 정보망 구축, 첨단 자동차 공업도시 육성을 중심으로 △생산화 △세계화 △정보화 △복지증진 방안등을 보고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확충하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 할 것이다. ▲다만 이와함께 21C에 걸맞는 人性교육도 광범위하게 병행됐으면 한다. 고속정보시대에도 벼슬 한답시고 정치 헌금등등의 핑계로 수천억원씩 남의 돈을 꿀꺽하는 류의 사고방식이 답습된다면큰일이기 때문이다. 새시대, 새인간을 위한 광범위한 사회교육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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