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거 탈당 움직임을 보여온 대구지역 민주당 위원장 대부분이 당에 그대로 남기로 방향을 잡았다.李康哲(중구) 徐重鉉(서을) 權五先위원장(수성갑) 등은 2일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탈당후 무소속 출마 를 놓고 몇달째 고민했으나 정당정치의 명분과 실익을 활용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李相燮위원장(달서갑)은 6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할 계획이다.金鎭泰위원장(남구)과 조직책 경합을 벌이다 신청 자체를 철회한 申鎭旭의원(남구)도 탈당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이 경우 9개 지구당 위원장중 지난 연말 탈당한 白承弘씨(서갑)를 포함해 모두3명의 위원장이 민주당을 빠져나간 셈이 된다. 총선을 70일도 남기지 않은 민주당으로선 타격이 적잖지만 2~3명만 남기고 모두 탈당할 것이라는 소문까지나돌았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파장이 줄어든 결과다.
李康哲위원장은 무소속을 선호하는 지역의 성향을 무시하기는 어려웠으나 대부분 당에 남기로 결정했다 며 공석인 대구지부장을 뽑고 새 인물도 영입하는등 민주당을 키우기위한 작업을 벌여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지난 가을부터 탈당 여부를 놓고 고심해왔다. 지난 6·27 선거에서 후보조차 제대로 내지못할만큼 당세가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위원장들이 탈당을맘에 두고 시기만 노려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李會昌전총리 영입설, 李基澤상임고문의 포항 출마에 따른 대구·경북벨트 구축안 등 갖가지 희망사항 들이 제시되면서 그때그때 탈당마음을 주저앉히게 했었다.이같은 계획들이 무산된게 확인된 지금 위원장들이 오히려 당을 지키기로 한데에는 정당후보가 누릴 수 있는 각종 이익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앙당의 지원도 적잖은만큼 굳이 탈당해 무소속군(群)으로 들어가기는 사실상 어려운 것 이라고 말해 탈당이 소수에 그친배경의 한 자락을 전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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