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總選 "緣故주의" 재연

"편가르기 극심...후유증 우려"

15대총선을 2개월여 앞두고 혈연, 학연, 지연의 고질적 병폐인 연고(緣故)주의 망령 이 되살아나고 있다.특히 이러한 현상은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심해 극심한 편가르기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연고주의는 당락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후보자선택을 왜곡시키고 애향심에 호소하는 지역주의 현상을 초래,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등 구태의 악습으로 심각한 선거후유증을 낳을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내 ㅇ시의 경우 지역 대성인 ㄱ씨와 ㅇ씨가 맞붙어 우리성이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한다 며 서로가 주장, 문중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며 ㄱ군의 ㅁ후보와 ㄱ후보는 결집력이 강한 ㄱ씨 문중과 다른 문중들간 집단 대결구도를보이면서 지역분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ㅅ시의 경우 ㄷ후보와 ㅅ 후보간 대결도 군.면등 출신학교.소재지 지역의 감정에 호소하는 장을 펼쳐 양동창회간 심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으며 주요 도시마다 그지역 중심고교출신 인물끼리 맞붙거나 주류와 비주류 고교간 대결로 동창회내에서도 심한 분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일례로 대구시내 ㅁ고교의 특정연도 동기는 총선출마자가 많아 동기회에서 중립을 선언하는 사태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역간 대결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선거구조정으로 단일 선거구가 된 문경.예천과 울진.영양.봉화 및 성주.고령, 경산.청도 등 2개 시.군이 단일선거구가 된 지역에는 후보들이 서로 지역 낙후성과 지역출신 의원이 없다며 자기지역 출신을국회로 보내야 한다며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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