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서 첫 韓國人박사 나와

…한.중수교 3년반만에 중국대학에서 첫 한국인 박사가 탄생하게 됐다. 중국의명문대중 하나인 북경사범대학은 지난1월말 교육과 具滋億씨(40.교육개발원선임연구원)의 박사학위 논문을 통과시켜 일년에 한번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북경사대 전통에 따라 오는6월 정식으로 박사학위를 具연구원에게 수여하게 된다.

具연구원의 박사학위논문은 梁啓超와 朴殷植의 교육사상의 비교연구. 具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이 반식민지상태로 전락하기 시작한 19세기말 20세기초 두 나라의 교육계몽운동의 비교연구를 통해 당시 두나라의 사회모습과 교류및 상호영향을 규명하는 것이 연구목적 이라고 밝혔다. 具연구원은 梁啓超와 朴殷植두 계몽사상운동가는 모두 유교적바탕에 사회적 진화론을 신봉, 교육계몽운동을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부국강병을 이루려고 노력한 유사점을 지녔다고했다.

그는 중국사상계는 개혁개방이후 혁명이 아닌 점진적 개혁을 통해 사회발전을이루려는 사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학위논문은 顧明遠 중국비교교육학회 이사장 등이 심사했다. 교육개발연구원에 재직하던 具연구원은지난 93년3월 북경사대에 와 박사학위 과정을 밟았다. 그의 논문은 5월중 국무원산하 五洲출판사에 의해 4천여권이 출판될 예정이다.

〈北京.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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