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는 한국인장기거류자가 크게 늘고 있으나 2세교육을 위한 한국인학교가없어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중수교 3년반이 된 현재 북경지역에는 5천명이상의 한국인이 장기 거주하고있고, 취학연령의 초등학생 2백명, 중.고생 2백명등 4백명의 초.중.고생이 북경국제학교(ISB)등 7곳의 외국인학교와 중국인 초.중학교 외국인반에서 공부를 하고있다. 그러나 국제학교및 중국인학교의 교과과정과 학제가 우리와 달라 현지에서의 어려움은 물론 귀국후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등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번민하고 있다. 또 고교생등의 자녀를 둔 장기거류자중에는 교육때문에 혼자 외국에 나와 근무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측도 지난 94년말 한국학교설립추진위를 구성, 학교설립을 추진해왔으나 설립기금을 지원키로 했던 모주택회사가 지원을 않아 결국 한국학교설립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현행국내법상 해외한국학교는 국가재산이 아니어서 해당지역교민및 장기거주자들의 설립기금이 마련돼야 이에 상응하는 한국정부의 재정적지원이 가능한 실정이다. 당초 주중한국대사관측은 이 주택회사가 94년말 학교설립에 필요한 기금 26억원을 제공하겠다는 제의에 따라 기탁금등 30억원과 이에따른 정부보조금 20억원등 50억원을 들여 한국학교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주중한국대사관관계자는 2세들에게 국적있는 교육을 위해 한국학교설립은 시급한 문제 라며 한국학교가 운영되면 학생들이 귀국후에도 적응을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을 덜수 있고, 체계적으로 학교교육이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북경에는 일본의 경우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초, 중, 고등학교과정의 일본인학교설립, 운영하고 있고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등 영어권5개국도 공동으로북경국제학교를 운영,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北京.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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