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21, 22일 대구.경북지역 방문은 지난 92년 대선유세 이후 처음이다. 겉에 나타나기는 21일 浦項서 있은 2개지구당 창당대회와 22일 大邱지역 4개지구당 창당대회및 당무회의 참석이지만 총선이후의 대선과 관련한 행보에도 무게가 실려있다.
그의 이곳 방문은 지난해 10월 계획됐다 무산된 바 있다. 정계복귀와 국민회의 창당이후 지방행을 자제하던 金총재는 龜尾 금오공대에서 21세기 한반도와 우리의 자세 라는 제목의 강연을 위해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묘한 지역여론과 학교측의 자제요청으로 무기연기했다. 당시 국민회의는 상당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이뤄지는 金총재의 이번 大邱.慶北 방문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4.11총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이지만 金총재의 머릿속에는 총선보다는 그 이후의 대사(大事)가 중요한 듯하다. 사실 국민회의는 이 지역에서 한 석도 기대할수 없는 형편이다. 표를 달라고 호소는하겠지만 그리 기대를 하는 눈치도 아니다.
그의 이번 방문도 총선보다는 대선용에 더 가깝다. 따라서 金총재의 大邱.慶北방문의 제일 목표도자신에 대한 거부감 해소 내지는 경감이다.
金총재도 누차 이번 총선은 대선의 전초전이다. 총선에서 3분의 1의석을 얻지 못하면 내년 대선도 없다 며 대선이 최종목표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大邱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예로 들며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大邱가정권을 30년간이나 잡고 있었지만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쓰는 정권이 나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은 때문 이라며 국민회의의 중소기업 정책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도 한다.자신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강한 곳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호소하는 정면돌파 전략이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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