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美 大選戰 뉴햄프셔 예비 선거

"보호무멱 爭點부각...상대비방 가열"뉴 햄프셔州 예비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간의 선거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비방정치 다. 또 이번 예비선거를 계기로 보호무역주의 가 美공화당의 새로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비방정치 성행과 보호무역 논쟁 은 뉴 햄프셔州 예비선거가 보여준 오늘날 美國정치의 두 얼굴이다.

▨비방정치 성행

뉴 햄프셔州의 州都인 이곳 맨체스터에서 TV를 켜면 이른바 정치광고 를 수없이 보게된다. 그 대부분은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패트 뷰캐년 대통령이라고?…그는 너무 극단적이고 빌 클린턴을 이길수 없다 라마 알렉산더, 그는 겉과 속이 다르다. 테네시 주지사 시절 그는 50번이나 세금을 올렸고…모두 보브 돌 후보진영에서 방영하고 있는 상대편 비방을 위한 이른바 부정적 광고 들의 한 대목이다.

특히 이번 뉴 햄프셔州 예비선거에서는 지난 아이오와州 코커스에서 스티브포브스 후보측의 비방광고로 혼쭐이 난 적이 있는 돌 후보가 앞장서서 비방광고를 퍼붓고 있다. 덕분에 비방정치는 美정치의 큰 흐름으로 떠올랐다.

TV광고에서만이 아니다. 후보들은 크고 작은 선거유세나 TV토론 등 기회만있으면 경쟁후보를 헐뜯는 독설 을 서슴지 않았다.돌 후보는 패트 뷰캐넌 후보를 인종차별주의자 라고 몰아붙인다. 뷰캐넌후보가 지난 루이지애나州 코커스때 백인우월주의자 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것. 또한 돌 후보는 알렉산더후보가 테네시 주지사 시절에 부정한 방법으로 축제를 했다고 몰아붙이고 있다.

이에대해 알렉산더후보는 돌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 뒤편에 숨어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치졸한 공격만 퍼붓고 있다 고 비난한다. 뷰캐넌 후보는 돌후보가 정책논쟁 대신에 추악한 승리 만을 노리고 있다고 목청을 높인다.

▨보호무역주의 논쟁

공화당은 전통적인 자유무역주의의 수호자다. 그러나 이 뿌리깊은 관념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극단적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패트 뷰캐넌 후보에게 많은표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뷰캐넌 후보는 경제적 민족주의 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경제적 민족주의는 美공화당의 미래가 될 것 이라고 주장한다.그는 日本과 中國에서 제조된상품에 각각 10%와 20%의 일률적 관세를 물려야 하며, 美國은 北美 자유무역협정 (NAFTA)과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유무역 때문에 美國이 수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한 국제사회에서강대국으로서의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뷰캐넌 후보는 투표 하루 전인 19일 저녁(현지시간) 뉴 햄프셔州 포츠머스시에서 가진 유세를 통해 美國이 WTO에서 오직 한표의 투표권을 갖고 있을 뿐임을 지적하고 이는 세계 최대의 초강대국을 쿠바나 방글라데시, 브룬디 같은 나라와 똑같이 만들고 마는 것 이라고 말했다. 유세장에 나온 공화당원들은 그의말에 열화같은 환호성을 올렸다.

현재 예선전에 뛰고 있는 8명의 공화당 후보 가운데 뷰캐넌 후보의 보호무역주 의에 동의하는 후보는 단 한사람도 없다. 그래서 뷰캐넌 후보의 표는 흔들림이없다는 것이 뷰캐넌진영의 주장이다.특히 돌 후보는 지금까지 의정생활에서 일관되게 자유무역을 십계명으로 여겨 왔다.뷰캐넌 후보의 보호무역 주장이 공화당 예선전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자 무역문제에서는 도저히 운신의 여지가 없는 돌 후보로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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