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총선이 역대선거와 비교할때 후보난립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가는 무명의 신진인사들이 총선에서 월계관을 쓸 확률이 과연 어느정도이겠느냐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번 대구시구청장선거에서 이명규변호사와 이재용씨가 혜성처럼 북구청장과 남구청장에 각각 당선,일약스타덤에 올랐던 적이 있어 더욱 이목을 끌고있다.
실제로 남구지역에는 구청장과 시의원들의 무소속당선바람의 영향을 받아 타지역에 비해 출마자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점도 이와 무관치않다.
물론 무소속중심의 출마자들의 난립현상에 대해서는 △지역내에서 뚜렷한 지지를 갖는 정당이 사라졌고 △기존정치권에 대한 혐오가 심해졌으며 △과거와같은무소속및야당후보에 대한 탄압이 없어졌고 △선거출마비용이 전에비해 줄어들었기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정치신인들은 물론 정가에서도 이번총선이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비슷한 상황을 연출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대체적인 전망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란것이다.
모여론조사기관의 한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때는 기존구청장출신들도 어차피지역주민들이 잘 몰랐다. 그래서 인지도가 낮은 비슷한 상황에서 출발했기때문에 참신한 경력자들이 다소 이변을 일으켰지만 이번 총선은 워낙 인지도싸움이라서 무명의 신진인사들은 초반부터 일단 주목의 대상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계를 설정했다.
사실 무명의 정치신인들 내지 거물급을 제외한 대다수무소속출마자들이 선거초반인데도 불구 어깨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벌써 언론이나 여론조사기관등에서는 기존4당소속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2파전이니 3파전 또는 4파전으로 압축해들어가고 있기때문에 이들의 안타까움은 더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무명의 신진인사들이 당선권내지 당선압축권안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지만이는 유력정당의 공천을 받는 일로 이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정도로힘들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신한국당이나 자민련에 입당할 경우에만 그래도 포커스가맞춰진다. 대구지역의 이철우(달서을) 김종신(북갑) 배석기(동을) 윤해수(포항북)등이다. 겨우 신인은 탈피했다하더라도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신한국당임인배씨(김천)는 지역의 인지도면에서 이들보다는 앞선다.
이런 케이스가 아니면 대다수는 십여년간을 출마해도 주위의 주목조차 받지못한다.
그리고 대구경북지역에서 거센 무소속바람이 예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해봉,정해창씨등 유력후보거명자들 모두는 이미 고위직을 지낸 거물인사들이어서 무명의 신진인사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비결은 고위직경력이거나 정당공천 또는 지역에서 십여년이상을 버티면서 표밭을 가꾸든지 하는 방법이외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는 얘기가 나올수도 있다.
정치신인중에 그래도 꽤 인지도를 높인 모변호사출신후보는 정치가 인지도싸움이라는 측면에서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는 것을 느낀다 면서 다만 최근 주민들이 기존지명도 있는 인사대신 신진인사들중에서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뽑아주자는 기류가 있는게 다소 위안이 된다 며 기대를 걸고 있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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