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급한 虛舟 "保守"단속 발길

신한국당 金潤煥대표위원이 오는 3월3일까지 지역구에 머물면서 표갈이에 나선다.

金대표는 24일오전 金대통령의 출국환송식에 참석한뒤 곧바로 지역구(慶北龜尾乙)에 내려와 설연휴에 이은 2차 귀향활동을 할 예정이어서 어려운 지역사정에 비상이 걸렸다는 인상이다.

이어 金대표는 다음달 3일까지 9일동안 지방에 머물면서 26일부터 대구를 시발점으로 충북, 경북, 경남을 차례로 돌면서 순회득표지원활동에 나선다.

이번에 金대표가 순회하는 지역은 주로 민정계가 지구당위원장으로 있으면서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라는 점에서 李會昌선대위의장과의 역할분담을 통한 총력체제구축 차원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다.

특히 이번 지역순방은 金鍾泌총재와 자민련의 T.K잠식을 차단하고 아울러 민정계와 여권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보수표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만큼 다급하다는 얘기도 된다.

金대표는 26일 대구 뉴영남호텔에서 大邱시지부 운영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뒤 수성갑 관내에 있는 범어시장 대동상가 남부상가등을 돌며 지역유권자들과직접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金대표는 오후에는 자신의 모교인 慶北고 강당에서 열리는 大邱수성갑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한뒤 영화배우 姜申星一씨의 東甲지구당을 방문, 당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大邱수성갑은 자민련에 합류한 朴哲彦전의원의 지역이라는 점에서 金대표의 방문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경북고 동문의 좌장격인 朴浚圭전국회의장이 최근大邱중구 지역구 출마의사를 선언하고 대구.경북세력의 대표성을 자민련이 대체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점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는 그동안 공개적인 비난을 자제해왔던 金鍾泌총재에 대해서도 JP가 朴正熙대통령을 승계할 자격이 없다 는 점을 지적하면서 공세적인 맞불전략을 구사할계획이다.

29일에는 경북으로 이동해 尙州지구당과 金泉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3월2일에는 민정당대표를 지낸 權翊鉉고문의 咸陽.山淸 지구당개편대회에참석하는 것으로 지역순회활동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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