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正熙 前대통령의 출신지인 구미갑지역은 朴前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짙게 배어 있다. 이 지역에는 朴전대통령 정권에 뿌리를 둔 자민련 바람이 어느정도불어닥칠 지가 15대총선에서 관심사다.
6.27지방선거 당시 자민련 돌풍이 일면서 도지사 후보로 나선 朴埈弘씨가 45%의 득표율로 높은 지지를 받았었다. 자민련이 이번 선거에서도 朴전대통령 정서를 직접 활용하고 반신한국당 정서를 자극, 자민련의 세몰이를 시도할 방침으로 있어 선거 쟁점화되고 있다.
4촌간 대결 성사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신한국당을 탈당한 朴在鴻의원이 지역구로 나서고 朴埈弘씨는 전국구로 일단 교통정리가 돼 재대결은 무산됐다.전열을 재정비한 자민련은 朴正熙 前대통령 향수를 최대한 활용, 지역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의 朴世直의원측은 유권자 수 10만3천명 중에 구미 토박이는 14% 정도에 불과, 큰 문제는 안된다는 시각이다. 또 전체 유권자의 70%가량이 20.30대젊은 층이고 이중 50%가 근로자들로 이들은 朴전대통령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朴의원측은 朴전대통령께서 조카들에게 유지(遺志)를 받들어 정치하라는 얘기는 않았을 것 이라며 오히려 朴전대통령은 능력없는 직계 후손이 정치하는 상황은 원치 않을 것 이라고 朴전대통령 향수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朴대통령과 무리하게 결부짓는 것은 단호히 배격하고 직계자손이 어렵게살고 있지만 자민련에서 도와 준 것이 무엇이냐 는 朴의원 측근 은 되레 젊은층에선 朴대통령 향수에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고 주장하면서 인물론을 내세워 승부를 걸겠다 고 밝혔다.
자민련의 朴在鴻의원측은 지역에 팽배한 반신한국당 정서와 朴正熙대통령 향수를 등에 업고 지역에서 세몰이를 한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나름대로 지역에서 자민련에 대한 지지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朴의원측은 지난해 12월 朴전의원 등 지역유지들이 중심이 돼 2억원의 기금을모아 설립한 (재단법인)박정희대통령 생가보존회 를 기반삼아 뛰고 있다는 것.朴의원측근은 특히 朴대통령이 일궈놓은 경제업적을 부각시키고 형님을 전폭지지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朴埈弘씨와 함께 지역에서 바람몰이를 시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민주당의 尹相圭위원장은 조상 팔아 정치하려는 짓은 한마디로 우스운 노릇이다. 어제 신한국당하다가 내일은 자민련하는 것은 소신과 철학이 없는 정치인 이라고 비난했다.
尹위원장은 또 朴대통령 향수를 불러 일으켜 정치하려는 집단이 있다는 사실은 구미로 봐서도 불행한 일 이라며 일축한 뒤 정치하려는 사람은 정책을 갖고 싸워야지 얄팍한 술수를 쓰려는 것은 유권자가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유일한 무소속후보인 金哲浩씨는 朴대통령이 절대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고 조국근대화에 기여한 점은 모두 인정하고 있다 고 전제, 국가발전에 대한 고인의숭고한 뜻을 승계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후손들이 할 일 이라고 지적했다.
金씨는 어차피 정치현실은 인정하지만 보수회귀로 향수를 자극하는 일은 있을수 없다. 정서를 이용할 것이 아니라 발전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것 이라고 말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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