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으로 접어든 미국의 베이비 붐 세대와 그들의 자녀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건강생활 실천 운동 덕분에 요즘 청정식품산업이 갑자기 활기를 띠고 있다.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종래 전통적인 치료방법 이외 약초등을 사용한 건강유지법이 널리 환영받고 있는것도 새로운 현상이지만 무엇보다도 먹거리에 대한 까다로운 선택이 무공해 식품에 대한 폭발적 수요를 부채질하고있다.
뉴욕에 있는 기호(嗜好)연구소가 낸 기호 저널 최근호는 식품에 방부제, 색깔, 살충제, 살균제, 발육촉진제등이 포함돼 있는지가 문제이고 더 나아가서 가공단계, 포장, 운송 및 보관상태에서 위생적이고 영양가 손실을 방지하는 방법이 쓰여지고 있는지를 따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고 밝혔다.
미국인들은 식품생산에 널리 응용되는 생물공학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고 생체공학이라는 것도 인체에 도움이 안된다고 믿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이런 현대과학 불신 풍조가 결과적으로 무공해 청정식료품 산업을 번창하게 만들고 있다.퇴비만 쓰는 유기농법으로 생산되는 농산물이 지난 5년간 5배로 늘어나 연간 거래량이 76억달러나 된다.
상수도 물 대신에 병에 담은 식수가 날개 돋친듯 팔려 84년에 9억3천3백만 갤런이던 것이 28억7천 갤런이나 팔리고 있다.미국 전역에 건강식품만 파는 슈퍼마켓은 91년에 1백95개였던것이 지금은 6백 여개로 늘어났다.전문가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식품선별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중에는 최근 미국인들의 정부불신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국민복지와 건강을 책임지는 알뜰한 정부가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LA.李錫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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