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城西관리공단 운용 "부실"

"입주업체들에 서비스 제대로 못해"

대구성서공단 관리공단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있어 개선돼야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오후3시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 관리공단에서 열린 제6기 정기총회에서입주업체 대표들은 관리공단의 불합리한 조직구조와 수익사업의 문제점, 폐수처리장 운영주체 문제등을 집중거론했다.

업체대표들은 공단이 전무이사 체제로 실무를 꾸려가면서도 지난해 별도의 사무국을 설치, 조직을 이원화시켜 구성원 상호간의 갈등과 불신을 조장하고 원활한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80억원에 이어 올해 66억원등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을 다루는 관리공단이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를 받지 않고 자체 감사로 대체하는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

참석자들은 공단의 수익사업이 전부 임대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어 재정자립도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개발이 필요한데도 집행부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주업체 대표들은 특히 폐수처리장 부과금 징수를 환경관리공단으로 이전하든지 환경관리공단의 경비집행감독권을 공단이 가질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풍직물 대표 정철규씨는 공단이 연간 30억원의 폐수처리장 부과금을 거둬환경관리공단으로 넘겨주고 있는데 경비집행에 감독권이 없어 관리상에 문제가많으며 폐수처리장 부담금의 미수금에 대한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계명대 부설 산업경영연구소가 성서관리공단의 경영진단을 실시한결과 현재의 조직과 회계처리방식 등 방만한 경영으로는 입주업체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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