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방문중인 金泳三대통령은 29일 싱가포르 정책연구소와 韓.싱가포르 민간경협위가 공동 주최한 오찬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對아세안 정책의 기본원칙을 천명했다.
金대통령은 21세기 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파트너십 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한국과 아세안은 21세기를 내다보며 한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함께 발전시켜나가야한다 며 앞으로 對아세안 관계에 있어 우리가 지향할 5대원칙을 밝힌 것이다.
金대통령의 아세안 정책에 대한 기본원칙 천명은 급속도로 신장되고 있는 우리와 아세안의 협력강화는 물론 미래지향적 차원에서도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평가되고 있다.
金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지난날의 동북아와 동남아가 하나의 동아시아 경제권 으로 통합되어 가고 있음을 지적하고 21세기초 이 지역의 경제규모는 유럽연합의 수준에 도달하여 세계 경제권의 중심이 될 것 이라고 역설한 것도 동남아의 이같은 역동성과 잠재력을 염두에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시말해 金대통령은 우리의 對아세안 정책에 대한 원칙천명을 통해 이처럼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과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이지역진출의 보다 확고한 발판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金대통령은 5대원칙에서 먼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관을 공유하고있는 아세안과 이러한 가치관의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아세안 각국과 경제교류를 보다 활성화하여 호혜적인 협력관계로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金대통령은 셋째로 빈곤과 저개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한국의 경험을 이 지역국가들과 나눠 갖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째로 金대통령은 동북아와 동남아를 잇는 중간지역의 개발노력을 적극적으로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와관련, 상대적으로 낙후된 아시아 내륙지역에 대한 경제협력의폭을 넓혀가며 메콩강 유역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일본 한국에서 시작된 번영의 벨트 가 중국을 거쳐 동남아와 서남아로 연결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세안지역에 대한 연구를 장려하고 아세안지역 대학과의학술교류를 지원하는등 한국과 아세안간의 교류와 이해증진을 위한 노력을 내실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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