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3일 주요지역에 대한 공천자명단을 확정.발표함으로써 총선출정을 위한 준비를 거의 마무리했다. 호남지역 물갈이도 공천과정에서 8개지역 9명, 자연교체 8개지역을 포함해 모두 16개 지역에 달해 전체 선거구 37개의 43%에 달하는 대폭을 기록했다.국민회의가 이처럼 호남물갈이를 대폭으로 단행한 이유는 여러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새얼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가장 큰 이유다. 사실 湖南지역 국민회의소속 의원들은 별다른 지역구관리가 필요치 않을 정도였다. 金大中총재의 눈에만 들면 공천과 당선을 ☞따논당상¶이
나 다름없었기에 지역구관리보다는 중앙당과 동교동관리가 훨씬 더 중차대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자연히 지역구에서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다.이런 상황에서 金총재는 기존인물을 그대로 내놓을 경우 구태재연이라는 비난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 상당수 교체를 단행한것도 자신과 당의 이미지관리 차원에서 내린 金총재의 결단이다.물갈이의 또다른 이유로는 金총재의 텃밭에서 더이상의 잡음이나 균열을 허용치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번에 탈락된 의원들 가운데는 지방선거 당시 잡음의 주인공도 포함돼 있고 평소에도 당운영에 비주류로 활동하던인사들이 포함돼 있어 당과 총재에
대한 충성도가 큰 잣대역할을 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全南에서 金총재의 맏아들 弘一씨와 최측근인 金玉斗 韓和甲의원등이 무난히 공천을 받은 사실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공천심사 전후사정이야 어찌됐든 국민회의 공천결과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무엇보다 30~40대가 전체의 42%에 달하고 변호사등 전문직출신들도 전체의 43%에 달한다는 점이다. 국민회의가 ☞老.壯.靑의 절묘한 조화¶라는 당의 이미지에 걸맞는 공천을 했다고 주장하는 ?孤넵이 때문이다. 세대교체론에 대한 강력한 방어벽을 구축했다는 평가도 가능한 부분이다.한편 국민회의 공천의 지역적 한계점을 분명히 노정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수도권과 湖南을 제외하면 거의 전 지역의 공천자가 함량미달에 가깝거나 아예 공천자를 내지도 못하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국민회의는 또한 당분간 공천후유증을 앓을 전망이다. 당초 공천자를 4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낙천자 지지자들의 농성과 항의를 우려한 때문에 3일로 발표를 앞당겼다. 李鍾贊 鄭大哲 金令培 金槿泰 朴尙奎부총재와 權魯甲 安東善 金台植지도위원과 趙舜衡사무총장등
이 심사결과를 당에 넘긴 후 잠적한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또 3일 중앙당의 요청으로 여의도당사를 전경 1개중대가 지키게 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즉각 공천에 대한 반발은 현실로 나타났다. 柳晙相의원은 공천결과 발표직후 당사 기자실에서 ↙湖南물갈이는 정통야당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온 동료의원들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고 金大中총재의 아들과 가신 및 측근들을 심는 수단으로 이용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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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부공천신청으로 유명해진 경북대의 鄭鎬宣교수도 막판에 李載根전평민당사무총장을 누르고 金莊坤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全南나주에 공천을 받아 의정단상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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