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憲泰
요즘 신한국당경북도지부는 19석이 달려있는 경북지역의 선거결과가 과연 어떻게 나타날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접전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있는데다 이들 지역들에 대한 판세분석이 정확히 나오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이전에는 없던 양상이다. 이로인해 예전과같은 지역별 집중적인 공략대책방안을 마땅히 세우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중앙당의 판세분석책임자도 판세분석의 시기상조를 거론하면서도 역부족인 대구는 우열윤곽이 다소 드러나고 있으나 솔직히 경북은 감조차 잡히지 않고 있으며 이로인해 대다수지역인 12,13개곳 이상에서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면 무난하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그래서 이곳은 왕창 깨지든지 아니면 의외로 선전하든지 둘중의 하나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며 예측불가성을 피력했다.金潤煥신한국당대표도 최근 경북지역판세와 관련, 이지역은 현재 되는 곳도 없고 안되는 곳도 없다며 최근의 상황을 실감나게 비유했다.이처럼 과거와 달리 광범위한 접전지역을 형성한 것은 달라진 시대상황에서 찾을 수 있다. 공천탈락자및 여권성향의 거물인사들에 대한 제동장치가 없는데다 넓게 퍼진 反YS정서때문에 거의 대다수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바뀌었다고 볼수있다.경북도지부의 한 간부도 과거에도 경북지역에서는 늘 격전지역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지역으로 확산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초조한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경북지역의 경우 백중지역이 넒게 퍼짐에따라 신한국당은 이들을 승리지역으로 전환시키기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우선 신한국당은 '인물론'으로 버티기로 했다. 反YS정서를 정면으로 극복하다가는 판판이 깨질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이에대한 거론은 회피한채 당과 후보를 분리시키는 소위 '인물론'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신한국당후보들이 자민련쪽보다 인물면에서는 우위에서 있는게 사실이지만 실효성은 다소 의문이다.
또 극히 일부의 명망가를 제외하곤 무소속후보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퇴조하는 기미도 있어 신한국당에 위협적인 존재는 아닌듯하다. 물론 신한국당은 무소속후보들이 빠진 소위 자민련과의 양당대결모습은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이다.경북지역의 신한국당후보들에따르면 反YS정서가 여전하기때문에 당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한 인물선택에 초점을 맞추어야함을 역설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들은 자민련을 밀면 충청도들러리밖에 되지않는다는 점과 YS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지역정
서를쪖극복하고 있는 편이다.
모국회의원은 지역정서가 경북은 뒤늦게 도착했는지 아직도 심한 것 같다면서 신한국당간판만 아니면 이길 자신이 있는데라며 反YS및 反신한국당정서의 높은 벽을 전했다.당관계자들은 일단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경상도사람들은 끝까지 애먹여놓고 나중에 찍어주는 성격이 있지않느냐며 내심 기대감도 갖고 있다.〈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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