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적 문호 접집 연이어 나온다

"도스토예프스키, 카프카, 헤세등 곧 발간 - 한 작가의 전체적 면모 파악 큰도움"베스트셀러등 해외 화제작 위주의 외국 번역물 출판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문학의 해 인 올들어 도스토예프스키, 푸슈킨, 괴테, 카프카, 헤세, 토마스 만등세계적인 문호들의 작품 전집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으로 있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전집들은 이미 나온 같은 작가의 작품들이 대부분 중역으로 오역이 많고소개도 단편적으로 된 데 비해 전공 교수들의 원본을 통한 번역과 체계적인 구성으로 한 작가의 전체적인 면모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책들이 기획하고 있는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은 전 20권으로 각 대학 노어노문과 소장 교수 20여명으로 번역진을 구성, 현재 80%선의 번역진척도를 보이고있다. 수록작품은 제 1권 가련한 연인들 등, 제2권 분신 등, 제 3권 백야등, 제4권 스체판치코보 마을과 그 주민 , 제 5권 죽음의 집의 기록 , 제 6권과 제7권 학대받은 사람들 을 실을 예정. 제8권부터는 지하생활자의 수기 ,죄와 벌 , 노름꾼 , 백치 , 악령 , 미성년 ,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들이 선보이며 각 권에는 해당 작품에 대한 해외저명 학자들의 평론과 역자 해설을 싣는다. 같은 출판사의 푸슈킨 전집 은 제 1권 서정시 모음집, 제 2권 장시모음집, 제3권 희곡과 민담모음집, 제 4권 예브게니 오네긴 등 후기 장시모음집등 전 6권으로 석영중 교수(고대 노문과)가 번역한다.민음사의 톨스토이 전집 은 올 정년퇴직 예정인 박형규 교수(고대 노문과)가전 27권의 방대한 규모로 기획, 전쟁과 평화 , 안나 카레니나 , 부활 등 대하장편소설을 비롯, 중단편, 희곡, 민담.우화 모음집, 예술.문학.교육론집, 인생.종교.사회평론집, 일기.서한집등 톨스토이의 거의 모든 저작물을 담게 된다.

같은 출판사의 괴테 전집 은 한국괴테학회 회장인 박찬기 고려대 명예교수의책임아래 각 대학 전공교수들이 번역에 참가, 전 15권으로 발간한다. 파우스트, 시와 진실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이탈리아 기행 과 시집, 희곡집, 예술론.문학론등을 담는다. 전 12권인 헤세 전집 은 올 가을에 데미안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크눌프 등을 선보이며 계속 유리알 유희 , 황야의 늑대 , 수레바퀴 밑에서 등을 발간한다. 솔출판사가 전 10권으로 기획하고 있는 카프카전집 은 소장독문학자 이주동 교수(서강대)등이 공동 번역하며 변신 , 소송,실종자 성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문학인들은 세계 문학의 정전이라 할 수 있는 이들 대문호들의 작품들의 체계적인 소개가 가벼운 베스트셀러류가 문학 작품의 전부인 것처럼 잘못 인식하고있는 젊은 세대에 신선한 문학적 충격을 줄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申道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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