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사세(社勢)과시 를 위한 옥외광고탑의 설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요지에 위치한 건물옥상이 노른자위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의 옥외광고시장에 서울의 대형광고대행사가 뛰어들어 목 좋은 곳을 선점키 위한자금공세에 나서면서 이들 장소의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이에따라 대동-대서로를 낀 특급옥상 의 월 광고경비(임대료, 설치관리비 포함)가 3천만~4천만원을 웃돌고 있는데다 기업간의 선점경쟁으로 1천만~1천5백만원대의 보증금 및 매년 10~20%씩 경비를 올려주는 조건으로 계약이 되는 실정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옥외광고탑은 지난 80년대말부터 설치되기 시작해 현재 1백여개에달하고 있는데 설치장소의 공급물량이 한계에 달해 기존건물옥상의 임대료가 해마다 큰 폭으로뛰고 있다는 것.
대동-대서로를 낀 중구의 모 호텔 옥상의 경우 특급지로 지역의 한 주택업체가 월3천만원대의 경비에 5년 계약기간동안 매년 경비를 20% 올려주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는데 이곳의 임대료가 지역시가(2백만~4백만원)의 두배에 이른다.
또 지역백화점이 차지하고 있는 수성교 인근 건물옥상도 임대료가 월 1천만원에 육박할 정도로해마다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지역광고업체인 세계 의 김 중배이사는 이처럼 옥상임대료가 계속 급등할 경우 자금력이 약한지역광고주는 물론 광고대행사들도 대기업과 서울의 대형광고사에 특급지를 고스란히 내 줄 형편이라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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