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臺灣침공 가능할까

"수치상 우위에도 勝算장담 못해"

이론상 중국은 대만에 대해 군사적 우위에 있다. 군사대국인 중국은 머리를 삼백만개 가진 괴물 히드라로 대만을 집어 삼킬 수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현실이 이와 좀 다르다고 말한다.

사실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훨씬 많은 병력은 물론 핵무기까지 갖고 있다. 반면대만의 병력은 인민해방군의 7분의 1, 항공기수는 10분의 1에 불과하다. 더구나대만은 핵무기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인민해방군이 노후 무기 때문에 수치상 나타난 전력보다 훨씬 약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대만을 공격할 경우 패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군사전략가들은 상륙을 하려는 쪽이 병력상 3대1의 우위와 제공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北京에 있는 한 서방 방위전문가는 수년전 중국의 항공기 보유수는 6천대였다. 그러나 구형항공기는 모두 없애 현재 움직일 수 있는항공기는 아마 3천~4천대를 넘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민해방군 무기의 노후화도 문제다. 중국의 전투기는 구소련 모델을따랐다. J-6는미그-19, J-7은 미그-21의 복사판이다. 이는 지난 50년대와 60년대의 무기이며 현대 미사일의 손쉬운 목표물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중국은 무기 현대화에 상당한 돈을 썼다. 그 결과 러시아의 최신예 전투기인수호이-27기 26대를 구매했고 본토에 수호이-27기 공장을 세울 수 있는 라이센스도 사들였다. 중국은 이 전투기를 南京군구에 배치했다. 이 전투기는 대만공군의 근간인 미국産 F-5와 F-104기를 능가한다.

반면 대만도 그간 미국에 F-16기 1백50대, 프랑스에 미라지 2000-5기 60대를주문하는 등 전투기 구매에 열을 올렸다. 대만은 금년말경 이 전투기를 인수하게 된다.그러나 조종사의 훈련은 별도로 해야 한다.

북경의 서방 방위전문가는 이론상 수호이-27기를 보유한 중국이 전력상 대만보다 강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조종사들이 이 전투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른다 고 지적했다.

대만은 이밖에도 조기경보기 4대를 보유하고 있다. 조기경보기는 하늘의 스파이로 불릴 정도로 걸프전 당시에도 적의 공군기지와 비행을 정확히 알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상륙작전의 경우 중국 해군은 대만에 충분한 병력을 상륙시킬 정도의 함정을갖고 있지 못하다. 미국의 존 섈리캐슈빌리 합참의장은 지난 2월15일 인민해방군이 병력 약3만명을 대만에 상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잘 무장하고 탱크 1천6백대를 보유한 40만 대만軍에 필적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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