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막바지에 이른 삼성라이온즈의 모습이 다소 불안하다.삼성은 지난 1월18일 최초의 2군 선수 해외전훈, 최장기간, 최대의 비용투자(5억5천만원, 기존3억원선)등의 의미를 내걸고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그러나 삼성캠프를 찾는 프로야구전문가들은 약50일째에 이른 삼성의 전훈효과에 대해 기대이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먼저 2군선수들을 가능성에 따라 조기에 분류, 귀국시키지 않음으로 인해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규모가 지나치게 방대하는 것.
이에 따라 선수 개개인이 모두 연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자기차례를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져 시간과 체력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고있다.
또 현재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고자구장은 보조구장이 부족해 집중적인 훈련이되지 않고 본구장과의 거리도 멀어 이동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문제점으로꼽힌다.
투수들의 경우 전체훈련, 오전피칭훈련, 점심식사, 오후훈련을 위해 몇번씩이나 본구장과 보조구장을 오가야 하지만 매번 10분이상 걷거나 이동용 자동차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
수비훈련을 위해 보조구장을 이용하는 야수들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울러 긴 전훈기간으로 인해 1월부터 훈련에 참가한 일부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도 훈련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백인천감독은 연습경기와 실전훈련을 자주 가져훈련효과를 높인뒤 전훈을 마치면 곧바로 선수들의 페이스조절에 들어간다 고 말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2주남긴 7일에야 삼성은 7명의 선수를 귀국시켜 선수들의 숫자를 다른 팀과 비슷한 35명선으로 줄였다.
우승을 목표로 여느해와 달라진 모습을 추구하는 삼성, 남은 전훈기간 동안 어느정도의 집중적인 훈련으로 최고의 효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올 시즌 첫 단추가 제대로 채워지느냐가 달려있다.
〈오키나와.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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