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꼬 싸움엔 父子之間에도 양보없다 는 옛말이 있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인 우리 농촌에서 벼농사에는 물이 필수적이나 가뭄이 계속되어 물이 모자라면 한포기의 벼라도 살리기 위해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을 두고 서로 조금이라도 더 대려고 물싸움을 벌인다. 물을 두고 옥신각신끝에대판 싸움까지 벌어지며 법정문제까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물싸움을 없애기 위해 지방마다鄕約을 만들어 가물때 골고루 물을 분배하기 위한 分水제도를 채택하기도 했다. 마을에서 뽑은물감독에게 얼마간 보수를 주고 논임자는 물꼬에 손을 댈수 없도록 하고 분수감독이 논에 골고루물을 대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도 논임자의 위상과 재력에 따라 불공평해지기도 하여불평의 소지를 안고 있어 공정한 물대기가 흐려지기도 했다. ▲최근 慶南도가 포항제철에 낙동강상류 영천댐 물의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해 때아닌 물사용시비가 붙었다. 식수원확보에 비상이 걸린 慶南도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국가기간산업체인데다 수자원공사에 물값을 내고 합법적으로 사용하는 포철에 시비를 거는 것은 어딘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위천공단 조성문제로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安東등 北部지방의 공단조성까지 문제를 제기하더니 永川댐물의 사용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慶南도의 심사를 이해할 수 없다. 물꼬싸움에는 법도 아량을 베푼다 고하지만 慶南도의 행위는 너무 지나친게 아닌가.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