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田東珪특파원 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錢其琛 외교부장이 대만문제 해결을 위해 무력사용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은 12일부터 실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고 미국은 이에 대응, 미 7함대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를 파견한데 이어 항모 니미츠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대만.중국 양안간에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또 대만은 경계수위를 한차원 높이면서 유엔 재가입을 포기하면 양안간에 긴장이 완화될수 있을 것이라는 중국측의 제안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야당인 민진당에서는 미사일의 낙하지점 해상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강경입장을 취하고 있다.
江주석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인민해방군대표단 제2차 전체회의에서 대만문제 해결에 관한 중국의 기본방침은 鄧小平이 제시한 평화통일 과 한개 국가 두개 체제 이지만 무력사용의 포기는 승낙할수 없다고 말하고 중국은 새로운 정세와 임무의 필요에 따라 군대건설 강화를 위해 방위작전능력을 증강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新華통신은 전했다.
한편 美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중국의 미사일 발사훈련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력 증강 결정은 이 지역의 안정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의 상징 이라고 말하고 니미츠호를 포함한 항모단은 오는 23일 대만 총통선거가 실시되기전 열흘 이내에 대만 근해로 이동,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美국방부 관리들도 핵항공모함 니미츠호가 당초 예정을 앞당겨 이번주 걸프해역을 떠나 대만총통선거 수일전까지 대만 근처 태평양에서 기동훈련중인 항모인디펜던스호와 합류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주일 美해군은 이날 도쿄 남서쪽 요코스카기지에 있던 구축함 및 유도미사일프리깃함 등 2척의 해군함정을 대만 인근 해역에 파견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미군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은 지난 10일 중국 당국에 대해 중국이 폭력으로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실로 중대한 결과를 야기할 것 이라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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