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출마예정자들이 앞다투어 택시운전기사 입빌리기 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경찰이 택시기사 사회의 여론이 여당에 불리한 것으로 판단, 택시업계에 여당비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15대총선 출마예정자들은 택시운전자들이 승객들과의 1대1 상대로 선거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이 크다고 보고 선거운동원 활용에 나서는가 하면 이를저지시키려는 역공작을 벌이는등 택시기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ㄱ출마예정자의 경우 지난 11일과 12일 선구구내 택시업체 일반택시기사와 모범택시기사 각 3백명을 대상으로 잇따라 의정보고회를 갖고 자신의 의정성과를알리는등 택시기사들에 대한 이미지 심기에 나섰다.
또 수성구지역 출마 예정인 ㅂ씨는 최근 다수 택시기사들을 일당 3만~5만원의선거운동원으로 고용, 이들이 승객을 상대로 상대정당이나 출마예정자를 비방하게 하거나 합승승객을 가장한 선거운동원을 동승시켜 지지발언을 하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정당의 경우 택시기사들을 다수 포섭, 자당후보 선전에 동원하는가 하면상대정당은 이를 알아채고 선거운동원 20~30명을 택시에 타게해 경쟁정당에 대한 험담을 하는등 역공작에 나서고 있다는것.
이와관련, 경찰은 일부 택시기사들이 승객을 상대로 총선과 관련, 여당을 집중비난하고 있다는 동향을 파악하고 일선경찰서 간부들이 관할 택시업체 대표들을 상대로 택시기사들의 여당 비판 자제를 유도해줄 것을 요청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경찰은 택시기사들이 불법선거운동에 나서지 말것을 택시업체에 당부하는한편 택시운전기사의 불법선거운동 감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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