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통신 걸핏하면 전화번호 바꿔

"교환기 늘릴때마다...가입자 혼란-국번운용 무계획 노출"

한국통신이 전화교환시설을 확충하며 기존가입자들의 전화번호를 대폭 변경하는 일이 잦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통신대구본부는 전화수용구역 변경을 이유로 17일 0시부터 경산시 진량면 851~3국 1천7백여 가입자의 전화국번을 변경한다.

이 지역은 불과 9개월전인 지난해 6월 대구시내 통화권 편입으로 국번이 한차례 변경된 적이 있는 데다 일부 가입자의 경우 전화번호까지 바뀌어 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에는 경산전화국 고산분국이 생기면서 고산지역 811~5국번을 가진 1만7천여 가입자의 전화국번과 번호를 791~3국으로 변경, 일부 가입자들의 반발을 산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구미공단 3단지에 동구미전화국을 개국하면서 인동지역의461~4국및 474국 가입자의 국번을 471~3국으로 변경했다.

이같은 잦은 번호변경은 전화국번 운영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없이 교환기를 증설할때마다 편의적으로 기존가입자의 전화번호를 바꾸기 때문이다.

한국통신 대구본부는 교환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설확충에따른 전화번호변경은 불가피하다 고 해명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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