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總選정국 겨냥한 정치적 의도 없다

"'발언'파장후 盧載憲씨 입장"

盧載憲씨는 지난 12일 본지와의 회견에서 아버지는 개인의 축재를 위해 비자금을 마련한 파렴치범이 아니며 국가이익을 훼손하면서까지 비자금을 조성한것이 결코 아니다 면서 비자금은 지난 대선과 따로 떼어낼 수 없는 사안 이라고 전제하고 비자금은 지난 대선당시 중립내각출범으로 대선자금을 다 주지는못했다. 그래서 남은 것을 갖고있다가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내 생각 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盧泰愚전대통령의 비자금이 당시 민자당의 대선자금과 밀접하게 관련돼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부분은 盧전대통령도 재판과정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민자당후보에게 상당액을 주었다 고 말한 부분이 상당한 정치적파장을 일으키자 盧씨는 13일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 며 곤혹스런 입장을 감추지않았다. 표현상 상당액이 흘러들어갔을 것이라는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본지와의 회견에서 盧씨는 이 시점에서 대선자금부분을 언급하는 것이 盧전대통령의 재판이나 현재의 정치적상황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생각에서 자신의 총선불출마에 대한 여러가지 입장에 초점을 맞췄고 대선자금부분은 회견의 일부분에 지나지않았다.

그의 대선자금관련발언을 총선정국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흘린 것으로 보기에는 미흡한 것이다.

그것은 그가 아버지생각은 아버지가 벌여놓으신 일은 아버지가 마무리해야지 그걸 자식이 들고나와 정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 고 이번 총선 불출마의 배경을 설명한 부분과도 맞아떨어진다.

盧씨는 또한 비자금에 대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적지않다 고 전제하고 왜곡돼있는 부분이 적지않으며 대통령입장이 안돼봤기 때문에 이해를 못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하루아침에 국민들에게 납득이 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면서 당시 대통령의 아들로서 밝히지못한 사실들이 적지않음을 시사했다.

〈선거취재본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