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晙相의원의 폭로로 불거진 국민회의의 공천헌금 문제가, 국민회의와 민주당측이 14대총선에서의 전국구 공천문제로 비화하며 공천 장사 사실까지 튀어져나오는등 싸움의 끝이 보이지 않은 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 싸움의 발단은 국민회의가 14일 柳의원의 공천장사 비난에 대해 쏠리는 따가운 시선을 따돌리려는 듯 민주당을 물고 들어가 김한길대변인을 통해 柳의원주장이 사실무근임을 주장하며 가만히 있는 민주당의 李基澤고문 쪽을 지칭,14대 총선 당시 공천헌금 착복설을 주장하고 나선 것.
金洪信민주당대변인은 국민회의의 공천장사 파문이 엉뚱하게 이고문 쪽으로 화살이 돌아오자 金총재의 공천장사설을 강조하며 국민회의와 金총재는 15대총선에서 공천대가로 누구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또한 생일과 명절, 휴가 등에누구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밝히라 며 국민회의 주장이 초점을 흐리려는 물귀신작전 으로 몰아비난했다.
양측의 신경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14대총선 당시 金, 李 두 대표가 서로 공천헌금을 착복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나섰다.
양측의 주장은 먼저 국민회의 쪽에서 14일에 이어 15일 14대총선 당시 (李대표 쪽에서)40억원의 공천헌금 중 절반을 착복했다 며 李고문의 20억원 착복설을 주장했고 金相賢지도위의장도 간담회를 자청, 申鎭旭의원으로부터 받은 3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입금시키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에서는 돈을 챙겼으면 金총재가 챙겼을 가능성이 있지 이고문은 한 푼도 사용(私用)치 않았다 며 맞불을 놓았다. 당사자인 李고문은 16일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비착복한 것은 없고 전액을 당에 냈다 며당시 총선후 나도 6억원의 빚을 졌다 고 착복설을 일축했다. 李고문은 이어金총재와 나의 이야기가 다르다면 두 사람의 공개토론을 제의한다 며 자신감을표하고 金총재는 재산을 공개하고 14대 총선헌금에 대해 분명히 공개하고 양심을 검증받기 바란다 고 金총재를 비난했다. 李고문은 그러나 전날 측근인 趙光漢부대변인이 주장한 구체액수에 대한 설명에 대해서는 기타 자세한 것은DJ에게 가서 알아보라. 그 쪽이 더 잘 안다 며 자세한 언급은 피한 뒤 다른사람들은 소문을 근거로 이야기 할 뿐 이라고 金相賢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앞서 李고문의 측근인 민주당 趙光漢부대변인은 15일 국민회의의 李고문헌금착복설 주장과 관련, 당시 金대표는 金玉川 鞠鍾男씨 등 5명으로부터, 李대표는 申鎭旭 金忠賢씨 등 3명으로부터 각각 40억원씩을 받는등 각각 1백30억원과 1백5억원을 전국구공천자금으로 받아 80억원을 당비로 내고 나머지 50억원과 25억원을 대표지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헌금을 착복했으면 김총재가 했을 것 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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