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진흥원이 해마다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있는 적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18일 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올해에도 적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진흥원환경과에 적조상황실을 만들어 놓고 이곳에 현재 적조정보자동응답기 및 적조감시 대형 모니터 등을 설치하고 있다.
또 남.동.서해안에는 70개 지점을 잇는 적조 정기예찰망을, 해안을 낀 전국 39개시.군에는 적조예찰반을 각각 구축했고 적조발생 가능성이 높은 한산, 거제만 등 2개소에는 일일관측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수산진흥원은 그러나 적조에 대한 이같은 한시요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못한다고 보고 최근 4억원을 들여 군산대,한국해양연구소와 합동연구로 적조 탐색.방제.제어를 위한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2000년까지 90억원을 투입,남.동.서해안에 9개소의 해양자동감시망을 설치, 발생 즉시 적조를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수산진흥원은 이같은 적조대책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4일에는 학계전문가 등 11명으로 적조심의회를 구성한데 이어 상반기 안으로 수산진흥원내에 적조연구소를 별도로 설치하기로 하고 조직 및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마다 4월부터 11월까지 주로 남해지역에서 발생 하고 있는 적조는 지난 94년 피해액이 3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백6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수산진흥원 관계자는 독성 적조는 한 번 발생하면 해역을 이동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어장을 황폐화시켜 어민들의 어업의욕을 잃게 만든다 면서 지난해의 경우 피해가 너무 컸기 때문에 올해는 서둘러 적조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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