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당선작 번복사태로 난항을 겪던 (주)대구종합무역센터가 15일 제1기 주총에서 박호택사장 체제로 선장을 바꾸고 대구지역 중견기업인들로 이사회를 구성하는등 새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무역센터가 예정대로 건립되기 위해선 증자, 건설, 인력충원, 앞으로의운영방식등 산적한 현안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임 집행부가 어떤 식으로 문제들을 풀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역센터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증자문제. 올해 국고및 시비 지원금 4백34억원이 있기 때문에 민간주주들이 4백51억원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민자51%, 정부49% 출자로 건립되는 제3섹터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역센터 건립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27개기업들은 자금능력이 없다.
대구시는 증자의 한 방편으로 지역 건설업체들을 컨소시엄으로 무역센터 건설공사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건축공사 수주시 일정부분의 이익이 남을 수 있으니 이를 증자로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아래 업체들을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자본력을 가진 지역연고 대기업 참여도 가능하다는 인식아래 대구시가 중심이 돼 현재 기업을 물색중이다.
기부채납 방식도 한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무역센터가 대구시로부터 현재의 부지(2백34억원상당)를 출자가 아닌 임대형식으로 제공받고 일정기간이 지난후 대구시에 기부채납할 경우 당장 올해분의 증자는 안해도 된다는 계산에서다.
건설 인력충원과 운영방식도 과제다. 현재 2천3백억원의 대공사를 담당하는 인력들의 전문성이 절대 부족한 상태다. 운영방식도 신임사장이 주주들의 경영간섭을 뿌리치고 얼마나 소신있는 경영을 해나갈지가 관심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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