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의료 사고를 막기 위해 의료업계 종사자들이 매년 의료 면허증을 갱신할때 의료 능력을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州의 의료문제조정위원회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94년부터 95년까지 의사나 간호사들에 대한 불평.고발이 1천7백여건 접수됐으며, 이는 93년보다 21%나 증가된 것으로밝혀졌다.
지난 한해동안 의사와 관련해 접수된 불평은 8백40건에서 9백67건으로 증가했으며, 간호사 관련사건은 65건에서 1백건으로 늘어났다.
이 위원회에 접수된 불평건수를 보면 혈액 검사를 한뒤 환자에게 AIDS 사실을 9개월 동안이나알려주지 않은 의사, 우울증에 걸려 휴가조치를 받고서도 계속 환자를 진료한 정신과 의사, 환자를 성적으로 희롱하거나 뇌물을 받은 의료진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의료 고발 건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환자들이 보다 나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자신들의 권리에 눈을 떠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이같은 의료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매년 의료 면허증의 갱신을 위해 회비만 납부하면되는 현제도는 고쳐져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호주의료문제조정위원회 메릴린 월튼 회장은 일단 의사 시험을 통과하면 다시는 책을 보지 않아도 되는 현제도하에서 의학전문지도 구독하지 않고 재교육도 받지 않는 의사들이 점점 증가하는추세 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일부 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의료업계 종사자들이 면허증을 갱신할때 재시험을 치도록 하거나 출신 의대에 자신들의 의료 능력을 증명토록 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시드니.李周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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