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每日春秋-우리시대의 비디오 문화

요즈음 우리 생활세계에서 필수적인 문화를 들자면 수많은 영상매체일 것이고, 그 중에서도 취향에 맞게 이것 저것 고를 수 있는 집 주변의 비디오가게가 떠오른다.영화관에 가는 수고나 비좁은의자로부터의 해방도 팔목 할만하지만, 무엇보다 자기가 편한 시간에 기호에 맞는 쟝르나 배우,감독등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자주 접하는 비디오단상돌을 이야기 해볼까 한다.비디오를 빌리려면 맨 처음 비디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야 하는데 거기서 접하는 에로, 액션 영화포스터의 홍수는 결코 영화적 정보를 주지 못하며 문화적 전달자라는 인식보다 상점에서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는 논리가 적용되는 듯 했다. 비디오 대여점들도 이제는 한 지역의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만큼 다양한 영화적 지식이나 정보를 구비하여 고개들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객들도 속칭 헐리우드식의 애로, 액션물의 편식을 중단하고 유럽예술영화나 독립영화들로 향유대상을 다층화시켜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나가야 하며, 현대 사회를 사는 한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대물윤리(테이프 감아주기)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비디오 문화의 영향력은 동네 곳곳에 늘어선 대여점들이 아니더라도 비디오방을 통해서도 드러나는데 주 고객층인 청소년들에게 더욱 관심을 쏟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이처럼 비디오 문화가 갖는 사회적 영향력을 각 자의 위치에서 조금씩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 한다면 우리의문화수준도 한 단계씩 상승할 것이 분명하다.〈한국화가, 장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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