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여행 예약취소 잇따라

"여행사에 안전문의 빗발"

북한이 중국내 한국인들에 대해 보복 테러를 자행하려한다는 정보가 국내에 전해지면서 중국행여행객이 격감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북한내 고위층들의 잇단 망명에 대한 보복으로 북한이 중국에 있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테러를 가할지도 모른다는 정보가 최근 해외공관과정보기관을 통해 국내에 전해지자 각 여행사에 중국여행 안전여부를 확인하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北京大 한국인 유학생의 의문사 소식이 날아들자 일부 여행사에는 중국여행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코스를 주로 취급하는 자유여행사는 지난 20일 출발하기로 예정됐던 20명중 2명이 출발 당일예약을 취소했으며 20일이후에 예약한 여행자들 중에도 일부가 취소를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이 여행사 예약담당 직원은 3월이 중국여행 비수기여서 현재 중국행 여행객은 20명 내외 단위로주 2~3회 정도에 불과하지만 지난 19일부터 여행안전여부를 묻는 문의전화는 부쩍 많이 걸려오고있다 고 말했다.

대한여행사는 다음달 2일부터 한달간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기획상품으로 매주출발하는 중국특선여행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으나 현재 주단위로 50명씩인 모집인원 중 10명이상 모집된 경우는 하나도 없을 정도로 실적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이 여행사는 특히 지난 며칠간은 중국특선상품의 경우 아예 예약문의가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중국비자발급업무를 대행해주는 (주)한반도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여행이 워낙 비수기라 현재 뚜렷한 징후는 없지만 현지에서 위험하다는 정보가 계속 들어올 경우 예약취소사태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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