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總選 돋보기 - '흑색선전' 수법다양

"빈봉투작전, 고지서작전, 반창고부대작전, 감방작전등등…"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이 당직자교육용으로 역대선거에서 나타난 각종 흑색선전(매터도)사례를 수집한 내용들이다.

빈봉투사건 은 상대후보 명의의 봉투를 대량인쇄, 저명인사의 집에 봉투겉에돈액수만 표시된 빈봉투를 던져 넣거나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넣어 투입하는방식.

상대후보자의 집회나 유세시에 위조된 식권 또는 선물권을 청중들에게 배포하는 고지서작전 과 폭력배를 동원해 심야에 가정집 대문을 박차고 상대후보를찍으라고 협박하는 반창고부대작전 도 있다.

또 상대당 운동원을 가장해 유권자들에게 1만~2만원짜리 돈봉투를 돌린뒤 얼마후 다시와서 잘못 전달했다 며 회수하는 봉투작전 이나 청년당원을 입건 또는 구속되도록 해 상대당의 탄압이라고 역선전하는 감방작전 도 널리 사용되는 사례들.

이밖에 상대방운동원을 지칭하며 여관, 식당등에 전화를 걸어 거짓으로 예약하는 행위나 선거운동원 일당으로 얼마를 받았는데 당신은 그렇게 적게 받고 뭐하는냐 는 식으로 당원간에 이간시키는 것도 자주 사용되는 방식.

각 당은 선거를 앞두고 당직자들에게 흑색선전이 의외로 큰 작용을 하고 있다고 보고 대비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朴炳宣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