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弘報戰 - 紙面에 점화

"4.11총선 D-20일."

여야는 신문광고전으로 전초전을 벌이고있다. 신한국당이 최진실씨를 동원, 崔眞實시리즈 를 내놓자 국민회의는 盧載憲씨의 대선자금을 쓸만큼 줬다 는 (본보13일 특종게재)발언을 인용해 대선자금 국회청문회 공약광고로 응수했고 민주당은 멸치를 등장시켰고 자민련은 당마크에 빨간점을 넣고 정치색맹은 빨간색을 볼 수 없습니다 라며 타당의 이념을 겨냥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타당을공격하기위한 광고전이 뜨겁다.

광고전은 자민련이 신한국당의 일부광고가 선거법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광고공방 으로 발전하고있다. 자민련이 문제삼고있는 신한국당의 광고는 신한국건설-맏며느리편 이다. 이 광고는 전국의 맏며느리들을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세대별과 지역별로 각각 1명씩 신한국맏며느리 를 선정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이에 자민련은 이 광고가 응모기간이 선거기간이전에 시작되기때문에 사실상의사전선거운동이라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에 신한국당은 자민련은 며칠전 광고에서 우리당 로고에 빨간색을 덧칠해빨간색 으로 몰았고 국민회의도 대선자금과 관련, 우리당의 특정인을 거명하는등 명백한 선거법위반행위를 일삼고있다 고 반박했다.

▨신한국당=신한국당은 시리즈광고로 일관성과 연속성을 시도하고있다. 金九선생과 崔眞實씨등 탤런트를 모델로 활용한 孝편 맏며느리편등의 시리즈 신문광고로 안정지향적인 이미지구축을 노리고있다. 야당의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선전문구등 직접적인 광고기법보다는 이념과 지향점을 부각시키기위한 수법을 활용하고있다.

신한국당이 준비하고있는 후속광고물은 의지의 한국인 월드컵유치 도덕성회복 등 3편으로 이들 광고는 선거운동공고일인 26일 직전인 23, 24, 25일동안집중적으로 실을 예정이다.

의지의 한국인 은 3대극점을 정복한 許永浩씨를 모델로 제작했으며 도덕성회복 편은 이솝우화를 풍자적으로 각색, 야당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국민회의는 신한국병 으로 명명한 현정부의 실정과 물가고등을 빗대 공격적인 정치광고를 연일 신문에 싣고있다.

지난 16일 처음 등장한 대선자금광고에서는 선거에 쓸만큼 주었습니다 는 盧載憲씨의 말을 인용, 신한국당의 약점인 대선자금문제를 건드리면서 솔직한게좋아요 라며 비꼬는 한편 15대국회대선자금청문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회의의 다음 광고는 신한국병 누가 만들었나요 라는 광고. 이 광고에서는 발가벗고 있는 아이가 청진기를 들고 정부의 실정을 진단하는 모습을 등장시키고신한국병의 내용을 소개하고있다.

국민회의는 이어 멸치가 기가막혀 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단군이래 멸치값이 이렇게 비싼 적은 없습니다 며 현정부의 물가등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金대통령의 멸치어장을 간접적으로 겨냥했다. 특히 기가 막히기는 멸치도 마찬가지 라면서 멸치나고 처음 이런 대우를 받으니 고맙다는 인사를 누구에게 해야할지 모르겠답니다 며 물가고등 경제실정을 힐난했다.

▨민주당=민주당은 3金청산을 상징화한 반찬 좀 바꿔주세요 란 광고로 포문을열었다. 이 광고에서 민주당은 접시위에 멸치세마리를 올려놓은 그림을 싣고어떻게 선거때마다 3金입니까. 아무리 맛좋은 고기반찬이라도 삼일이면 질린다는데 선거때마다 항상 3金이 내놓은 반찬들이니 유권자를 너무 우롱하는 것 아닙니까. 입맛을 돌려줄 새로운 반찬 좀 없나요 라는 설명을 달고있다.

민주당은 이 광고에서 멸치대신 김 3장을 올려놓아 3金을 상징화하는 방안도검토했으나 멸치가격폭등으로 물가고등을 상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멸치를올려놓았다고 한다.

▨자민련=자민련은 보수정당과 3공의 개발주도세력의 계승자임을 부각시키는 3단계 이미지광고를 시도하고있다. 지난 20일 주요일간지에 게재된 첫번째 광고는 색맹테스트라는 기발한 기법을 동원, 다른 정당의 이념문제를 제기함으로써자민련이 보수원조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자민련이 준비한 2단계광고는 황소가 뿔을 이용, 쓰러진 도미노를 하나하나 일으켜세우는 그림이다. 구공화당을 상징하는 황소가 기업도산 물가 등의 글씨가 적힌 도미노를 일으켜세우는 그림으로 자민련이 3공세력의 계승자임을 부각시키기위한 것이다. 3단계는 젊은 여성당원이 낙제정권과 대통령병환자 를향해 레드카드를 제시하는 그림이다.

〈徐明秀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