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앙초등 땅 꼭 팔겠다'-시교육청

"'공원화'비현실적...교육재원 시급"

폐교된 대구시중구공평동 구중앙국민학교부지 3천8백평중 2천7백평을 팔아 부족한 교육재원으로충당하려는 대구시교육청은 폐교를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상업용지화를 반대하는 대구시의회및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현실적으로 맞지않다 며 매각의사를 분명히했다.

시교육청은 도시에 공원은 많을수록 좋다 는 원칙론에 찬성하면서도 전국최하위권인 학급당 학생수를 해소하고 올해 문제가 된 고입에서의 남녀간 성차별해소를 위한 고교신설예산등 부족한재원(5백억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중앙국민학교 부지의 매각이 필수적이다 고 주장했다.현재 대구시내 일반계고교 3년은 3만6천명으로 급당인원 48명으로도 7백54학급뿐이지만 내년 입학할 현 중3년은 4만9천명으로 급당인원을 57명으로 잡아도 8백67학급이나 돼 교육시설 투자가시급하지만 정부지원은 한정돼있다는 것이다.

또 전국 15개시도중에서 체육고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며 학생종합문화체육관 건립비중 부족한 재원을 중앙초등학교 부지를 매각해 마련해야 한다는것.

교육청은 공원화 주장이 현실적인 설득력을 갖고있지 못하다는 이유로 △82년 건설부고시로 결정된 동인공원(1만3천평)이 97년 대구시경찰청 이전후 1차사업을 추진키로 하는등 14년동안 사업비가 없어 조성되지 못하고있으며 △이 공원이 현재 중앙국민학교에서 직선거리 1백90m 떨어져있어 공원으로서의 역할보다 도시성격에 맞게 개발되는것이 바람직하고 △대구시가 공원용지를 매입할 능력이 없어 일부(3천8백평중 1천1백평)만 공용청사및 소공원으로 지정한만큼 나머지 2천7백평을 매각해서 교육재정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중앙국민학교 부지매각을 위해 94년12월 조례에 따른 학교폐지이후 중구도시계획위원회 2차례,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2차례, 시민공청회및 주민, 동창회, TV토론등 2년동안 다양한여론수렴과정을 거쳤다며 학생균형수용을 위해 고교설립을 요구해온 시의회가 재원마련을 저지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밝혔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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