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張學魯전靑瓦臺제1부속실장 부정축재의혹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혐의사실이 속속 드러나 一波萬波로 번지고 있다. 총선정국의 핵폭탄 으로 그 위력을 발휘할 이번사건은 자칫 현정권의 위상에까지 손상을 입힐 개연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물론 張씨 본인은 검찰에서 기업체로부터 명절 떡값으로 수백만원씩을 챙긴것만 시인할뿐 다른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동거녀를 비롯한 오빠, 남동생들, 이혼한 올캐등 이사건 관련자들이 털어놓은 얘기로 미뤄봐張씨개인 非理차원을 넘어설것 같은 낌새를 느낀다. 그중 가장 쇼킹한 대목은 92~93년사이에 주로 非理가 저질러졌고 특히 金대통령의 취임초반에 그는 매일 1억원씩 집으로 가져오다시피해동거녀 金씨에게 전했다 는 얘기.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초미의 관심사인 大選자금과의 연계성까지 그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다. 金대통령의 家臣들이 張씨 한사람밖에 없지 않은점을 상정할때세인들의 억측은 엉뚱한 곳으로 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땅을 산 과정에서도 처남이張씨의 직함과 위세로 거의 반값에 뺏다시피 했다는 원소유주의 주장은 권력의 속성을 극명하게입증하는 느낌이다. 군인들이 찬탈했든 문민의 기치로 잡았든 그걸 휘두름 에는 차별성이 없음을 확인해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심장부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지 않을수 없는 검찰의손익계산서 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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