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3의 폭로전이 계속될 것인가.張學魯前청와대제1부속실장의 부정축재혐의가 검찰 조사결과 점차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신한국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張學魯파문의 손익계산은 일단 신한국당의 마이너스로 결론지워지고있기 때문이다.
신한국당 姜三載선대본부장은 22일 선대위실무회의를 열고 선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야당에서무책임한 說을 가지고 폭로전을 펼치는 사례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며 대비책을 갖추라고 지시했다. 姜본부장은 또 특히 지방에서 발생하는 작은 사건이라도 선거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으므로 즉각적으로대비하라 고 특별주문 했다.
반면 국민회의는 張전실장의 축재설을 폭로한 白惠淑 丁明子씨의 기자회견을 마련하는 등 張學魯드라이브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李海瓚선거기획단장은 (이번 폭로는)시작에 불과할 뿐 이라며 또다른 카드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張學魯파문 와중에 신한국당이 유일하게 對野용으로 갖고 있는 카드는 공천헌금설. 신한국당 金哲대변인이 21일 국민회의가 이번 총선에도 공천헌금으로 15억을 받았다 며 구체적인 물증까지갖고 있음을 시사한데 이어 신한국당과 모종의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柳晙相의원은 22일 국민회의를 탈당하며 공천장사의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 나중에 공개하겠다 고 말해 끝까지국민회의를 괴롭히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했다.
현 시점에서 與野의 손익계산서는 분명하다. 野3당은 이번 사건을 金泳三대통령의 개혁노선에 최대의 흡집이라고 판단하고 총선득표전에 활용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는 다소 여유있는 분위기다. 정치색을 띤 공격성 논평을 자제한 채 철저히 사실규명에주력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張學魯파문과 관련해 22일 발표한 논평은 검찰의 수사착수를 환영하며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 는 것이 전부다.
오히려 민주당과 자민련이 정치공세에 적극적이다. 민주당 金洪信선대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을 金泳三정부스캔들로 해석해야 한다 며 金대통령이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며 만약 몰랐다면 통치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고 또 알고 있으면서도 조치를 취하지않았다면 비리사건의 종범 인 셈 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이천지구당대회에 참석해 청와대 측근이 작은 부인을 거느리고 축재를 했는데 이것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떻게 이들에게 나라의 명운을 맡길수 있겠는가 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신한국당은 張學魯파문과 관련, 직접적인 발언을 삼가한 채 무반응의 대응 만 계속하고 있다. 현정국의 무게중심을 공천장사로 돌리려 하지만 여전히 힘겨운 모습이다.
與野는 이번 주말 서울과 충청 등지에서 주말대회전을 벼르고 있다. 여당은 야당에게 맞춤한 공격거리만 제공하고 다분히 수세적인 입장을 면하기 어렵게됐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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