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 10명 가운데 7명이 우리사회에서 경제활동의 규칙이나 규범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경제활동에서 경쟁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공한 사람의 부에 대해서는 60%이상이 노력과 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부정한 수단을 통해서 부를 모았다고 보는 국민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 국민경제연구소가 지난 19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20세 이상남녀 1천5백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국민소득 만불시대의 국민경제의식 조사 에서드러난 것이다.
조사 결과 경제활동에서 규칙이나 규범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1.3%에 그친 반면68.5%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 많은 국민들이 변칙이나 편법이 경제활동에서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제활동에서 우선되어야 할 것은 경쟁이라는 응답이 57%인 반면 학연.지연.혈연 등과같은 연고라는 응답은 42.1%로 나타나 변칙이나 편법의 자리에 경쟁이 들어서야 한다는 의견을보여주었다.
또 성공한 사람의 富는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른 것이라는 응답이 59.3%로 우리사회에서 富를정당하게 보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는 하나 부정한 수단으로 부를 모았다는 의견도 15.9%나 됐고 부모로부터의 상속과 운에 따른 결과라는 응답도 각각 18.4%와 5.4%나되는 등 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히 많았다.
한편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있어서는 기업이란 응답이 56.6%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으로는 가계(20%), 정부(14.8%)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선택의 기준은 봉급(20.7%)보다는 여가(31.3%)와 적성(46.6%)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 삶의 질향상과 전문성 제고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무려 60.3%에달해 좋은 대조를 보였다.
또 국민소득은 1만달러를 돌파했지만 국민의식은 그에 걸맞지 않다는 견해가 64.6%로 상당수가우리국민들의 시민의식이 낮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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