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이 풍부해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자금운용처가 적어지자 지역 단자사들은 여수신 금리를 인하하고 옥외광고판을 철거하는등 속앓이를 하고있다.
영남종합금융은 이번주부터 주력상품인 기업어음(CP) 수신금리를 세전 연12.0%에서 11.8%로0.2% 포인트 낮추고 어음할인 금리도 평균 0.2% 포인트 내렸다.
또 대구투자금융과 경일투자금융도 지난주에 여수신 금리를 0.2%씩 각각 내렸다.이와함께 CP 고수익보장 CP 선이자 % 등 광고판과 플래카드를 내걸고 수신경쟁을 벌이던종투금사들은 광고판과 플래카드를 일제히 철거했다.
이같은 종투금사의 여수신금리 인하는 지역의 경기위축으로 어음교환규모가 급격히 줄어드는등자금 운용처를 잃자 수신은 줄이고 여신은 활성화시키는 방안으로 단행됐다.
종투금사의 시장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대구.경북지역 어음교환액은 지난 2월 15조1천2백억원 규모로 95년 2월의 16조5천8백억원 대비 9% 줄었다. 95년2월의 수치는 94년2월의 10조6천2백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CP의 수신금리 11.8% 수준은 지난해의 13~17%대보다 크게 떨어진 것인데 서울지역 종투금사들은 하향안정 추세인 실세금리에 연동해 11.3~11.5%대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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