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영조 대표탈락 논란일 듯

황영조(26. 코오롱)가 올림픽 대표에서 탈락돼 애틀랜타올림픽 파견 선수 선발을 놓고 파란이 일 조짐이다.

황영조는 24일 경주에서 벌어진 96동아마라톤대회에서 26.94㎞지점을 선두로 달리다 갑자기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는 컨디션 난조로 29위에 그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각각 2, 4, 5위를 마크한 이봉주, 김완기(이상 코오롱)와 김이용(건국대)이 애틀랜타행 티켓을 따냈다.

이같은 선발기준은 95춘천마라톤과 이번 동아마라톤의 종합 성적에 의해 올림픽대표 3명을 선발한다 는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朴正基)의 결정에 따른 것.

황영조의 경우 지난해 10월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11분32초를 기록해 종합 순위4위를 마크해 원칙상 올림픽에 나갈 수 없게 됐으며 따라서 마라톤 2연패의 꿈도 좌절됐다.

그러나 체육계를 비롯한 국민여론은 간판스타인 황영조의 출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 당면 현실이어서 앞으로 대표 선발을 싸고 상당한 잡음이 예상된다.

연맹은 이날 현재 국제육상연맹 집행이사회에 참석중인 朴회장이 귀국한 뒤 황영조의 출전문제를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고 朴회장 또한 국민 감정상 황영조는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 고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다.

더군다나 U대회와 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한 명실상부한 세계적 스타가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은 국민감정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사실상 육상인들의 중론이며 88올림픽 당시 유도의 김재엽이 양보를 받아 출전했다는 선례가 더욱 설득력을 불어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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