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역할은 대통령이 조깅후 아침식사 하고 출근 할때까지시중드는 일과 관저 관리, 잔 심부름등을 하는 일이라 한다. 대통령의 측근으로옛날로 치면 영락없는 청지기 꼴이다. 이런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간 초기에는매일 1억원씩 집에 돈을 갖고 오고, 쓰레기 통에서 1천만원이 든 돈봉투를 볼만큼 갑자기 흥청거렸다니 과연 권력이 좋긴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자신이 생명보다 귀하게 모시는 金泳三대통령이 개혁의 기치를 들고 司正의 태풍을몰아치던 93년4월부터 95년9월 사이였다니 막말로 세상에 믿을× 하나도 없다는 말이 꼭 맞을것 같다. ▲우리는 그동안 설마설마 하면서도 행여 대통령은깨끗해도 측근 인사들이 돈을 밝히는것이나 아닐까 했던 의구심이 사실로 드러나는것을 지켜보면서 公職 이 大權당선자가 떡주무르듯 하는 전유물이 되는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의구심을 새삼 갖게되는 것이다. ▲美國의 경우 大選 당선자가 갈아치울수 있는 굵직한 감투가 2백70여개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추천한 인물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열어 시시콜콜 까발려 적합성을 검증 받기때문에문제가 적다. ▲우리도 국회 동의 절차등이 있지만 형식적이고 대통령의 의중대로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무리 인사권이 대통령 고유 권한 일지라도 고위공직은 제도적으로 검증장치를 거쳐 임명돼야할 것이다. 대통령의 家臣일지라도 公職에 앉는 순간 국민의 공복 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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