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臺灣총통 李登輝 당선..中입장

중국은 臺灣총통선거가 예상대로 李登輝총통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남으로써 중국통일의 길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臺灣출신의 총통으로서 민중의높은 인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민주화정책을 추진해온 李총통은 미국방문과유엔가입 추진을 통해 臺灣의 국제적지위를 높여왔고 궁극적으로는 臺灣의 獨立 을 꿈꾸는 인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의 對대만정책에는 현재보다 더 강력한 강경책을 쓸 것으로 예상되며 中.美관계 역시 정치, 군사적인 대결구도가 당분간은 껄끄럽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의 재선은 중국의 제3세대지도자인 江澤民주석을 비롯한 李鵬총리, 喬石전인대 상무위원장등 중국의 지도부에 커다란 짐을 안겨준 셈이다. 중국은 앞으로내부적인 면에서 정치적 문제들과 함께 對대만 군사훈련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臺灣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적 압력뿐아니라 외교적 공세도 강화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臺灣선거를 둘러싸고 악화될대로 악화된 中.美관계도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北京.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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