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명 역사학자들이 필진으로 참여한 사랑과 결혼 그리고 섹슈얼리티의역사 와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유명한 남자의 그늘에 가려진 여자의 운명을 그린 잉에 슈테판의 남과 여에 관한 우울하고 슬픈 결론 등 사랑과 남녀관계를주제로 한 두 권의 책이 출판사 새로운 사람들 에서 동시에 출간돼 관심을 끈다.
사랑과 결혼, 그리고 섹슈얼리티의 역사 는 인류 역사 속에서 이뤄져 온 섹슈얼리티의 세계를 다소 충격적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역사적 사건 기록이나 가십, 고대 유물, 문학 작품, 예술 작품, 과학적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그동안 신화화 있던 성의 역사를 과감하게 겉으로 드러내고 있다.
콜레쥬 드 프랑스 교수인 조르쥬 두비는 머리말에서 양성간의 관계를 조립하기 위해 몇 세기동안 서 있던 골조가 갑자기 우리 앞에 무너지고 사라져 버렸다. 터부는 없어지고 벗은 몸도 노골적으로 드러나며 성에 관한 이야기에도 더 이상 얼굴을 붉히지 않는다 며 유럽 문화에서 교묘하게 은폐된 사랑에 관련된 사항에 대한 이같은 열려진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역사잡지 이스투와르(역사) 지에 실린 사랑과 성 을 옮긴 것으로 장 보테르, 클로드 모스, 잭 소레, 프랑스와 르블랑등 프랑스의 저명한 역사학자 18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문예학 교수인 잉에 슈테판이 지은 남과 여에 관한 우울하고 슬픈 결론 은 아인슈타인, 피츠제럴드, 로댕, 슈만, 마르크스등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11명의 천재들의 아내 혹은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여자들이 과학, 문학, 조각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났지만 남편이나 애인의 후광에 묻혀 결국 잊혀져 버렸다고 지적한다. 역자 이영희씨는 남녀간의 파트너 관계가 이같이 일그러지는 것은 개개인들의 심리적인 결함등의 문제가 아니라 동서양 구분없이 근본적으로 가부장제가 안고 있는 사회구조적인 문제 라며 남성과 여성이 진정한 파트너로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사회로의 변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한 과제 라고 밝히고 있다.
〈申道煥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