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연세대의 도전을 뿌리치고 대학농구 정상을 지켰다.고려대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6MBC배 대학농구연맹전 남자1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1학년 새내기들의 겁없는 활약으로 서장훈이 버틴 연세대를 81대61로 제압, 3년연속 이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고려대는 이번대회 양팀간의 전적에서도 23일 승자결승에서 69대46으로 승리하고25일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61대71로 패배해 2승1패로 우세를 지켰다.
반면 지난시즌 대학대회 5관왕, 95~96농구대잔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던 간판스타 전희철,김병철의 졸업으로 다소 전력차질이 예상됐던 고려대는 기존멤버 현주엽, 양희승, 신기성이 건재한데다 신입생 포워드 이정래, 김기만, 오광택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 지난시즌 못지않은 탄탄한전력을 뽐냈다.
센터 박재헌 대신 김기만을 스타팅멤버로 내세운 고려대는 전반 5분동안 내외곽공격이 순조롭게터져나와 14대3까지 앞섰고 전날까지 부진하던 양희승(12점 8리바운드)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터뜨리며 살아나 10분께 23대12까지 달아났다.
고려대는 그러나 전반 막판 무더기 반칙을 선언당해 37대34까지 추격당했고 후반4분24초께는 42대42로 동점, 1분뒤 42대46으로 역전당해 승리를 낙관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후반 5분부터 교체멤버로 투입된 오광택(8점)의 3점슛이 연거푸 바스켓에 꽂혀 순식간에분위기는 고려대쪽으로 기울었다.
고려대는 또 때마침 터져나온 연세대의 공격자 반칙과 워킹바이얼레이션을 묶어 12분께는 55대46으로 성큼 달아났고 현주엽의 고공플레이로 착실히 득점, 종료 3분전 66대53의 리드를 유지해 승리를 굳혔다.
고려대의 양희승은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이정래는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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