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을 이겼다한국축구는 27일 밤 콸라룸푸르 샤알람구장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최종예선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2-1로 제압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초반부터 일본을 압도하다 후반 34분 윤정환의 프리킥을 받은 이상헌(동국대)이 헤딩 선취골을 넣은뒤 1분만에 일본의 조 쇼지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다시 2분뒤인 37분이원식(유공)이 천금의 페널티킥을 얻고 최용수(LG)가 이를 멋지게 성공시켜 2대1로 승리했다.준결승전에서의 승리로 월드컵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3회연속 본선진출의대기록을 세운 한국은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겨룬 이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확인하면서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경쟁에서 일본보다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됐다.
앞서 벌어진 3-4위결정전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술라이만의 연장전 선취골로1대0으로 승리,한국 일본에 이어 힘겹게 애틀랜타행 티켓을 획득했다.
8천여 양국응원단을 포함 이번대회 들어 가장많은 4만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벌어진 한.일 결승전에서 한국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초반부터 적극공세를 펼쳐 시종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분 최용수가 상대 진영을 기습, GK 가와구치의 손에 맞고 나가는 볼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이기형의 중거리 슛에 이어 전반 39분 최용수가 오른쪽을 뚫으면서 만든 문전 슛 찬스를 이우영이 아깝게 놓쳤다.
일본은 26분께 아크지점에서 마에조노의 프리킥 슛, 37분 오른쪽 코너지점에서 올라온 볼을 헤딩슛했으나 이기형이 잘 걷어냈다.
후반들어 한국은 몇차례의 센터링이 일본 GK에 걸린뒤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계속되는 공격에서 34분 세트플레이로 선취골을 넣었다.
34분 상대골문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윤정환이 왼쪽으로 올리자 이상헌이 솟아오르며 뛰어나온 일본 GK의 키를 넘는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한국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 쇼지가 오버헤드킥으로 한골을 만회했으나 한국은37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잡았다.
후반 31분에 교체 투입된 이원식이 치고들어갈때 상대수비가 발을 걸어 얻은 페널티킥을 최용수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최종일 전적
△결승
한 국 2 - 1 일 본
▲득점=이상헌(후 34분) 최용수(후 37분, 이상 한국) 조 쇼지(후 35분, 일본)
△3-4위전
사우디아라비아 1 - 0 이라크
▲득점=술라이만(연장 6분, 사우디)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