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總選돋보기-野후보 밤중유세 '이채'

27일 오후7시 안동시 삼산동 조흥은행앞. 퇴근길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민주당 권오을위원장의 야간유세가 한창이었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개인유세를 마친 시간인 때문인지 시민들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시민들의 표정도 보기드문 야간유세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서로 수군대며 상당한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유세가 시작되기전 로고송과 함께 후보를 소개하는 아가씨의 안내방송이 먼저시작됐다. 그다지 높지않은 톤으로 진행된 소개내용이지만 후보의 약력과 후보공약등을 비교적 세세하게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이날 밤 유세는 상가지역에서개최됐지만 야간 유세인 점을 감안해 모든 행사일정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야간유세는 특히 소음공해라는 말을 듣지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로고송과 안내방송을 마친후 2.5t트럭을 개조한 연단에서 시작된 후보의 개인유세는 약 25분동안 진행됐다. 연단에 선 權위원장은 안동 개혁을 위한 자신의청사진을 밝힌후 이 거리가 젊은이의 거리인점을 감안해 이들 위주의 유세에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權위원장은 특히 이날 유세에서 안동에서 학교를 나온후 시집.장가를 가고나면 안동을 다시는 돌아보지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안동에 제대로 돈이 돌도록 우리 젊은이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며 열변을 토해냈다.

유세를 마친후 權위원장은 또다른 야간 유세장인 아파트가 모여있는 안동시 안막동으로 향했다.

이같은 야간유세를 계획한데 대해 후보측은 주민들이 식상해하는 기존의 선거운동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기 위해 야간유세를 계획하게 됐다 며 선거에 대한관심을 제고시키는데도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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