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후보등록을 잠정 마감한 결과 전국 평균 5.3對1의 경쟁률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67년 7대 선거이후 30년만에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70년대 이후 현대사의 각종 정정불안과 정치적 고비 가운데서도 경쟁률이 5對1이하의 수준에 머물렀던 데 비해 이러한 높은 경쟁률은 우리 정치구도의 가변성이 클 것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30년동안 우리 정치를 지배해온 兩金 또는 3金시대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어떤 형태로든 종말을 맞고 새로운 정치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정치지망생들이 저마다 기회를 엿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특히 新3金의 지배력이 미치지 않는 無主空山지역인 大邱.慶北의 경쟁률이 각각 7.8對1과 6.7對1로 전국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사실에서도 입증된다.
이번과 같이 4당 구도로 치러진 지난 88년 13대 선거때도 7대 이후 최고치인4.7對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 경쟁률의 상승에 4당구도가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金泳三대통령과 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절대적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釜山.慶南과 光州.全南지역도 慶南 5.6對1, 釜山 4.8對1, 光州 4.5對1, 全南 4.1對1로 맹주의 공천자에 대한 도전자가 많다는 것은 포스트 兩金의가능성을 엿보는 정치지망생들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에선 16대 총선을 노리고 예비선거 격으로 출마한 후보자들이 많다는 것.
후보자들의 개인적 특성을 보면 50대가 43.4%로 대종을 이루고 60대까지 포함하면 장.노년층이 절반이 넘는 54.8%를 차지했다.
13대는 46%, 14대는 51%였던 데 비하면 與野 정당이 공천때 내세운 세대교체
구호가 무색해지는 수치인 셈이다. 특히 13대때는 40대가 4백71명으로 45%를차지했었다.
이번 총선에서 30세 이하는 14명으로 1%에 지나지 않고 30대 15.4%, 40대28.8%를 차지했다.
선관위 분류에 따른 직업 특성은 현역의원(2백4명)및 정치인 출신이 7백88명으로 58.8%를 차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농.축산업, 상업, 공업, 수산업, 운수업, 건설업등 1,2차 산업 종사자들은 1백50명으로 11.2%를 차지, 14대때의 11.4%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건설업종이 13대, 14대때의 20명대에서 이번에는 34명으로 는 반면 4명씩이던 광업 종사자는 광업의 사양화를 반영, 한명도 없는 것은 경제분야 후보자들의 업종변화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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