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로 치열한 표밭다툼을 보이고 있는 대구 경북의 2백여 출마자들은 선거운동 사흘째를 맞고 있으나 거리유세에 사람이 별로 모이지않는 등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한데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날로 깊어지는 정치무관심속에 최근의 정치쟁점에 대한 식상감, 그리고 까다로워진 통합선거법의 영향으로 종전과 같은 과열분위기가 누그러진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이바람에 지난 26일 후보등록 첫날 부터 시장 상가, 아파트 단지 등 다중집합 장소를 찾아 거리유세로 바람몰이에 들어갔던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냉랭한 반응에 당황, 유세전략을 바꾸는 등초조해 하는 분위기이다.
지난 26 일 경주 중심가에서 한 야당후보가 거리유세를 가졌으나 이를 경청하는 행인이 5~6명에불과해 혼자 15분가량 열변을 쏟고 물러났다.
대구 신한국당 한 후보는 26 일 첫 시장 상가를 찾아 4차례 거리유세를 가졌으나 사람이 기대만큼 모이지 않는 바람에 27일 부터 선거전략을 변경, 다시 노인정 방문, 주택골목길 돌기, 상가 방문 등으로 명함돌리기를 강화하고 거리유세는 당분간 하루 두차례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대구의 또 다른 신한국당 후보 역시 첫날 거리유세에 청중이 모이지 않아 이틀날 부터는 지역상가 순방 등으로 일정을 바꾸었고, 같은 선거구의 자민련 후보 또한 아예 등록 첫날의 거리유세를취소하고 27 일 부터도 당초 5~6차례 유세일정을 두차례로 줄였다.
이같은 분위기로 인지도가 낮은 신인 정치인들은 아직까지 거리유세는 엄두도 내지못하고 유세차량을 타고 지역을 돌거나 출퇴근 인사하기, 명함돌리기에 매달리고 있는 형편이다.현재 대구시내 거리유세의 경우 동원을 않으면 많아야 1백여명 수준이며 수십명의 청중이 모이는사례도 많지않다.
〈총선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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