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활절-남북교회 첫 공동 기도문 낭독

"'민족 하나되는 부활절 새아침 열자'"

4월7일은 부활절. 남과 북의 교회가 분단이후 처음으로 공동기도문을 채택하는연합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기독교 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는 4월7일 새벽5시30분부터 대구 두류운동장 축구장에서 신도등 2만여명이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개신교계의 일치와 연합운동이 활발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예배엔 대구지역 대다수 개신교계가 범교단차원에서 참가할 예정이어서 교인들의 결속과 화합을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부활절 공동예배는 남북한 교회가 원산에서 부산에서, 서울에서 평양에서, 백두산에서 한라산에서, 지구상에 흩어져 사는 온 민족이 하나되는 부활의 새아침을 앞당겨달라 는 개신교도들의 통일염원을 담은 공동기도문을 채택,남과 북의 교회에서 동시에 낭독할 계획이어서 의의를 더하고 있다.

대구지역 부활절 새벽연합예배준비위원회(위원장 이희완 목사)는 이와 함께 한국교회부활절 연합예배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聖금요일인 오는 4월5일 신도들이한끼이상을 금식, 수해를 당한 북한동포를 돕기위한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계기로 남북한 교회가 성큼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예배는 묵도와 대회장 김용구목사의 대회사, 구세군 김기덕 지방장관의 성경봉독, 총신대 김의환총장의 설교, 남북한 공동기도문 낭독, 축도등의 순으로 1시간여동안 진행된다.

대구지역 준비위원장 이희완목사(대구 성심교회)는 이번 부활절을 맞아 대구교계의 연합과 일치를 다시 한번 도모하고자 한다 며 한국교회 전체, 특히 대구교회가 재도약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고 밝혔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지난 47년 조선기독교연합회가 서울 남산에서 처음 개최한것을 시작으로, 갖가지 어려움속에서도 교인들의 성원아래 매년 꾸준히 열려왔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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