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유세장이 바뀌고 있다.

"청중은 질서 유지, 후보간 인신공격 자제"

총선 유세장이 바뀌고 있다.지난 주말 휴일 이틀간 대구 경북 17 개 선거구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 결과 대부분의 유세장은비교적 질서를 유지하며 후보간 인신공격 자제, 후보자리지키기, 청중동원 철수안시키기, 운동원간 야유 비방 자제, 쓰레기 청소 등으로 종전과 다른 성숙한 분위기를 보였다.그러나 각 후보들은 경쟁적인 청중동원으로 세과시를 시도했으나 일반 청중은 거의 찾기 어려워종전과 같은 대규모 유세가 점차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 지봉초등학교에서 열린 대구수성을 합동연설회에는 9명의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일당 청중 을 동원, 5천여명이 운동장 절반을 메웠으나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모습은 크게 눈에 띄지않았다.

이 곳 동원청중들은 상대 후보 연설시 야유 또는 비방을 하는 구태를 나타내지않고 질서정연하게경청했으며, 후보들도 상호인신 공격은 자제하는 한편 3시간여의 연설회가 끝나도록 자리를 지켰다.

이날 열린 대구시내 다른 9개 합동연설회장 역시 종전과 같은 운동원간 충돌 등의 과열분위기는찾아보기 어려웠으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대구 3개지역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또한 각 후보측이 후보 이미지를 고려해 다투어연설회장 청소를 해 쓰레기 범벅이던 과거 유세장과 다른 모습이었다.

일부 후보들은 현 정권의 실정을 공격하면서 저질발언을 남발했으나 청중들의 관심은 크게 끌지못했다.

한편 첫 합동연설회에서 여당 후보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제시와 YS(金泳三대통령)이후 대구경북의 중심역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야당후보들은 역사바로세우기와 張學魯스캔들, 92년 대선자금을 공격했다.

〈총선 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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