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치열한 업체간 시장 점유경쟁에 따른 요금 인하 바람이 불고있다.
현재 10여개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사가 있는 우리나라의 인터넷이용요금은 정액제(계정서비스)와종량제(메뉴접속서비스)로 구분돼있다. 계정서비스는 사용시간에 관계없이 일정액을, 메뉴서비스는 이용시간만큼 돈을 내는 서비스다.
일본의 경우 우리돈으로 1년에 10만원 정도만 내면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도록 해주는 업체가 올초에 생겨난데 이어 접속서비스료를 아예 없애고 광고수입에 의존하는 회사까지 생겨날 정도로 인터넷서비스료 가격파괴 바람이 한창이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서도 불기 시작해 정액제의 경우 월 3만~5만원,종량제의 경우 분당 20~30원선을 유지하던 요금체계가 최근 무너지고있다.
한글과 컴퓨터사가 지난 2월 계정서비스 월접속료를 3만원에서 2만7천5백원으로 내린것을 필두로대다수 업체들이 많은 업체들이 요금인하 경쟁에 뛰어들면서 현재 계정 서비스의 경우 월 2만원대의 요금이 주류를 이루고있다.
인터넷서비스인 보라넷 을 운영하는 데이콤도 4월1일부터 계정서비스료를 종전 3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다이얼업 종합서비스(계정서비스+PPP서비스)를 4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또 삼성데이터시스템도 1일 컴퓨터통신서비스인 유니텔을 유료화하면서 매달 1만1천원의 요금만내면 인터넷과 PC통신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을 책정했다.지금까지 인터넷과 PC통신은 별개의 요금체계를 지닌 서비스로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경우월 7만~10만원의 요금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볼 때 유니텔의 이같은 요금은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있다.
인터넷서비스 인하는 이용자 입장에서 볼때 인터넷마인드 확산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되고있다.
그러나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지나친 출혈경쟁의 산물이란 우려의 시각도 일각에선 제기되고있다.
하이텔 이용자인 오세원씨(ID:ulmanwha)는 인터넷이 발달돼 있는 미국에서조차 인터넷 월 요금이 17~25달러 라며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에서 유니텔의 요금수준은 중소기업인 경쟁업체를 죽이려는 의도 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용료가 싸다고 해서 서비스 환경이 좋다고는 볼 수 없다 며 서비스업체 별로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이용자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조언하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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